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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어젯밤 꿈을 꿨다. > 이틀 전부터, 태어나 처음 장백산(백두산)을 오르던 6월, 비로도(빌로드)옷감처럼 부드럽고 폭신했던 화산이끼들 속에 핀 야생화들의 그 좋은 기억의 연장이었을까? > > 난 약간 경사가 있는 산등성이를 내려가고 있었다. > 내려가는 곳마다 야생화가 예쁘게 피어 있었고, 조심스럽게 천천히 내려가고 있는 내 시야로 아래 쪽에서 올라오는 지인들이 보였다. > 엄마다(친한 친구의 부모님을 엄마, 아빠로 부르고 있다). > 엄마가 누군가와 얘기를 하며 올라오고 계셨다. > "은정이도 하는 데, 뭐~" > 대충 힘든 일이지만 은정이도 잘 견디고 하고 있으니 할 수 있을 거라는 말 같았다. > ... 난 무언가 말을 해야 할 것 같았다. > "어제 아빠 오셔서 말씀 전하고 가셨어요."(친구의 아빠는 목사님이시다) > 아래쪽으로 거의 내려 왔을 때쯤, 오르던 길에 뒤를 돌아보시면서 "힘내, 은정아~ 기도하고 있다."신다. > 여기저기서 한마디씩 들려온다. 메아리처럼. > "은정아, 힘내자!! 기도하고 있어." > "힘내, 기도한다." > . > . > . > 내 눈에 살짝 눈물이 머금어져 있고, 큰 소리로 한마디 한다. > "난, 바본 걸요. 바보는 힘든 거 모르고 일해요..." > > 꿈이 깼다. > 정말 선명하다. > 꿈인지 생시인지? > 머리 끝까지 덮인 이불을 눈 밑으로 살짝 내리며 생각한다. > '그래, 난 바보였구나. 그랬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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