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의 비전을 두고 고민하는 자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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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보다도 축복인 믿음의 가정에서 자라왔습니다.
그런데,
청년부에서 교회에서 많은 섬김의 자리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왔고 훈련받아 왔지만,
항상 답답하고 슬픈 것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이
아직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전과 꿈도 너무나 막연하게,
하나님의 뜻이 아닌 나의 뜻으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 어떻게 하나님께 구해야 하고
어떤 방향으로 제가 살아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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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원님의 댓글
유승원 작성일
^^..안양에서 한 교회를 섬기는 집사입니다.
저도 중학교때 성령을 받고 방언을 하고 그랬지만 그저 교회일 열심히 봉사하고
남들이 볼때 정말 신앙적으로 문제가 없어보였지만 항상 칭찬받곤 했지만 개인적으로 가끔씩 제 신앙이
가식적이라는 생각과 구원의 확신...등 여러가지 신앙적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군대를 가게 되었는데...군대에서 신앙을 다 잃어버리고 군대 제대하기 전 진로에 대한 막막함이
저를 사로잡아 제대후에는 대인기피증에 걸려서 주일 예배 참석하는 것조차 힘들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두렵고
삶을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하곤했습니다. 담배는 군대에서 배워서 끊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수요일날만은 (예배일)
피지 말자.. 토요일 청년예배날만은 피지 말자...주일 만은 피지 말자 그렇게 하나씩 나의 다짐들은 하나씩 무너졌고
예배전까지 담배를 피우고 가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내 자신 컨트롤은 자신있었던 저였는데...너무나 부족했습니다.
집안에선 장로님이신 아버지를 피해다녔고 아버지 퇴근시간엔 피시방에 숨어있다가 주무실때 들어오곤 했습니다.
어머니께선 이런 모습을 보고 많이 우셨고
그러던 수요일날 아버지 오시기 전에 피씨방으로 피하려고 할때 그날따라 일찍오신 아버지를 피하지 못하고 잡혀서
수요예배에 끌려나오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차를 타고 교회오는데 제 맘에는 주일예배도 겨우나가는데
무슨 수요예배냐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요예배때 찬양인도자가 찬양을 인도하고 있었는데 뒷자리에 앉은 저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여서
하나님께 푸념을 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너무 힘이 듭니다"
"하나님 제가 가야할 길이 전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 제 인생의 길이 너무 어둡습니다"
"하나님 답답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푸념의 기도를 할때 하나님께서는 전혀 은혜받을 만한 신앙이 아니었음에도 주님의 전에 발을 들이기도
부족한 저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저의 마음에 "내가 다 안다" "내가 다 안다"
그 순간 저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왜 다 아시면서 왜 저를 이렇게 놔두셨어요.." 하면서
하나님은 제 상황을 알고 계셨던 것이고 제가 와서 기도하길 기대하시고
계획하셨던 것입니다.
말씀을 끝날때까지 울면서 하나님께 회개하고 기도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만날만한 자격이 없음을 말씀드려야 했기때문에 ...
그런 탕자같은 저를 하나님께서 만나주셨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다라는 건
저의 모든 생각 말투 성격이 모두 바뀌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사람들을 비하하면서 사람들을 재미있게 하곤 했는데 하나님을 제대로 만난 후에
사람을 세우면서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은혜주셨고
사람을 배려하고 아낄 수 있도록 해주셨고 까탈스러운 성격을 온화하게 해주셨고
사람을 볼때에 하나의 영혼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봉사에서도 열심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감당하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어떤 한 감정적인 신앙이기보다 변하지 않는 끈끈한 만남과 교제... 나의 모든것을 주장하셔서 나의 모든 삶이 바뀌는 것
이런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고 직장에서 결혼에서 모든 제가 처한 곳에서
하나님과 함께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께 의지하였을때
하나님께서 최고로 인도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환상으로 이렇게 하라...라고 하실 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작은일부터 충성할때 여러 돕는 사람을 붙여주셔서
앞으로의 길을 알게 하시고 인도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지금 계신곳에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자매님에게 충만히 흘러넘치길 소원합니다.